방글라데시, 뎅기열 사망자 7월에만 165명…8~9월 상황 악화 우려

입력 2023-07-27 19:38   수정 2023-07-27 19:39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7월에만 16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올해 뎅기열에 의한 피해자가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27일(현지시간) 다카 트리뷴 등은 방글라데시 보건 당국을 인용해 뎅기열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뎅기열로 입원한 환자만 약 4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215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로 인한 한 해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방글라데시는 뎅기열로 281명이 사망해 역대 최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뎅기열 환자와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165명이 뎅기열로 사망했다.

뎅기열을 주로 옮기는 숲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아 번식하기 때문에 통상 6월 몬순(우기)이 시작되면 7월부터 뎅기열이 빠르게 늘어나고, 몬순이 끝나는 10월부터 줄어든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8∼9월에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뎅기열은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증상이 심하면 심한 복통과 지속적인 구토, 잇몸 출혈 등의 증상과 호흡곤란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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